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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도착하자마자 글을 씁니다
아침 공항에서 내려 6014번 버스를 탔는데 해도 너무 한 것 같아 시정을 요구합니다
12월 2일 인천출발 광명행 6:50분, 7:20분중에 아마도 7:20분 출발 버스이지 않나 싶습니다
개봉 현대아파트 정류장에 8시 반쯤 도착한 버스입니다
머리는 검정 파마머리에 키는 크지않고 얼굴은 갸름하고 눈이 작고 째진 기사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사분 이름을 확인하기엔 시간도 짐도 처리하기 급해 이름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글을 적습니다
인천공항에 버스가 도착했을때 앞승객과도 사소한 말꼬리를 잡으며 실랑이를 하고 있는 기사를 봤지만, 이유가 있겠거니 해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20킬로가 넘는 큰짐을 들고 타야하는데 아래쪽 수하물칸 말고 들고 올라타라는 제스쳐를 취하셨고 낑낑대며 짐을 들고 올라갔습니다. 제 짐이기에 위에서 받아주는건 바라지 않았지만 손만 살짝 내밀고 계실뿐 전혀 들어줄 생각이 없으셨는데(대체 왜 손을 내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소한의 양심때문인가) 대체 왜 가까운 수하물칸을 두고 그 큰짐을 여자혼자 들고 올라타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올라가서 아무말없이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댔는데 행선지를 말씀하셔야 하는거죠- 라고 비아냥 거리시더라구요
대체 토요일 아침부터 기분좋은 여행하고 돌아와서 장기간 외국에서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불친절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가났지만 일행이 있었기에 단답형으로 행선지를 말하고 저는 앞쪽에 올라탔는데 그 이후부터 정말 기가막힌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타는 아주머니, 가족을 먼저 들여보내고 나서 짐을 싣고 버스에 올라타는 아저씨, 저처럼 카드기에 먼저 카드를 대는 보통의 승객들, 한명한명 정말 기가막히게 면박을 주며 짜증을 내는데 혼자보기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모든 승객이 짐을 옮기는데 그 기사분이 도와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벨을 누르고 하차정류장에서 내리려는 아주머니들께는 앉아계시라고 짜증을 내고, 다른승객을 위해 빨리 짐을 빼서 내리려는 아기 어머니들에겐 면박을 주는 모습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빈번하게 해외를 나가기에 리무진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정말 기가막혀 글을 적습니다
저도 한국의 과잉서비스, 과잉친절 문화는 노동자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자의 무조건적인 불친절과 상식 이하의 감정적인 비매너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공항까지 즐거운여행을 마치고 무사하게 돌와왔다고 좋아했는데 마지막에 초를쳐도 유분수지 왜 죄없는 승객들이 아침부터 뭔가에 심술이 난 기사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기사분의 개선, 처벌, 어렵다면 다른 노선으로의 변경을 원합니다
주말이라 전화가 안되어 글을 남깁니다
평일에 전화로도 차후 처리 결과를 알아보겠으니 꼭 의견을 반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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